MI PAK 미팍
MI PARK (b. 1996, S. Korea) is a performance artist currently based in Seoul, Korea. They are interested in investigating the site/time - specific nature of identities. This investigation takes form by the artist choreographing rituals and social ruptures with surreal visuals and inserting them into the everyday. Through their work, Park questions race, gender, and social status through performances playing on stand-up comedy, wedding proposals, biker gang relationships and more.
The relationship between Park's practice and their documentation method is something that the artist has been exploring since the beginning of their career. Thanks to the frustration towards the linear dynamic between one's work and visual documentation (due to the contemporary world's need of evidential representations #picsoritdidnthappen) and the potential threat of appropriation that such a way of archiving poses when it comes to identities, Park's practice began to take the form of disposable performances that would burst into irretrievable pieces and focusing ways to contain those pieces via alternative documentation methods.
Recently, Park's high interest in the craftmanship of latex costumes has opened a new possibility of 'characters' to be utilised as archiving methods in their work. Developing a 'character' (its origin stories, likes and dislikes, personalities, traumas, etc) exposes the ever-transforming nature of the feedback loop that affects the discussion of the site/time - specificity of identities. Hence it became the latest documentation method to investigate into to avoid appropriation and commercialisation of bodies and identities.
Park graduated with a distinction in Master’s in Fine Art at Ruskin School of Art, University of Oxford in 2020, receiving the Erna Plachted Award. And the artist holds a BA in Fine Art and History of Art (first class honours) from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Mi Park has exhibited in London, Berlin, Panama, Seoul, Gimhae, and in various cyber spaces. They also took part in residencies with Treignac Projet (France) and Retro Bonghwang (Korea).
미팍 (b. 1996, 인천)은 정체성의 장소/시간 특정적 성질을 연구하는 행위/다원 예술 작가이다. 이 연구는 작가가 피냐타를 암살하는 폭주족, 타부를 깨는 결혼 프로포즈, 지극히 개인적인 코미디 쇼 등의 초현실적 해프닝 (happening)을 일상과 조립하면서 실행된다. 작가는 지금까지 영국, 독일, 파나마, 한국에서 13번의 단체전에 참가했고 프랑스, 조지아 그리고 한국에서 각 한 번씩 입주작가 활동을 했다. 영국 옥스포드의 애쉬몰리언 박물관의 프로젝트와 옥스포드 대학 기후변화 동아리의 과학과 예술 융합프로젝트에도 참가했다. 2021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해방촌 상히읗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이며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순수미술과 미술사학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옥스포드 대학의 러스킨 미대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작가 노트
저의 작업 세계는 무엇보다 제가 지금 속해있는 (사회적/자연적) 환경이 어떻게 저의 정체성(identity)을 형성하고 파괴하는지에 관점을 둡니다. 일분 일초가 다르게 노화되고 죽어나가는 사람의 성질때문에 어제의 저라고 하더라도 어제의 저를 다시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 때문에 저의 작품들도 동일하게 작품들이 만들어진 그 시간과 특정한 문맥 외에는 더이상 같은 형태로 존재할 수 없다고 가정하여 저는 항상 어떤 방식으로 제 퍼포먼스를 기록해야지만 제 자신을, 또 작품들을 만들었을 당시에 저의 정체성을, 전유 (appropriate) 하지 않는 것일지를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자본주의가 예술에 파고드는것에 불만을 가진 60년대 작가들이 해프닝 (happening)을 창시한 뒤 예술이 젠트리피케이션과 정체성의 상업화에 앞장서는 현실에 사람들의 몸뚱이, 정체성, 공동체만은 이 화를 모면하고자 시작한 연구 입니다. 이때문에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경험한 모든 것, 제가 속해있는 community들이 작가로서 저에게 영향을 미치고 저의 무의식속 작품세계를 쌓게 됩니다. 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연구에 초기단계에 살아가고 있는 저는 랜드아트의 창시자 로버트 스미스슨 (Robert Smithson)이 1960년대에 혁명스럽게 개척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예술을 21세기의 세계화된 현대미술에 적용함으로써 장소는 더는 물리적인 상태에 머물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장소특정적’의 ‘장소’를 한 사람의 ‘정체성’으로 재정의함으로서 저만의 장소특정적 퍼포먼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저의 작품들은 외부의 끊이지 않는 (정치적, 감성적, 금전적,…) 영향으로 인해 무한히 변하고 있는 저의 정체성의 기록입니다. 이 기록들은 절대 현재와 미래에 제가 다시 행할 수 없는 그 시간의 저와 그 시간의 우주의 합작으로 남을 것입니다.